(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여론이 반쪽으로 쪼개졌다. 국민 10명 중 5명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보편 지급’을 선호했지만, ‘선별 지급’ 여론도 44.5%로 대등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2014명을 설문한 결과, ‘전 국민 지급’은 50.6%, ‘선별 지급’은 44.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9%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3.5%가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해 ‘선별 지급’(42.7%)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여성은 ‘전 국민 지급’ 47.7%, ‘선별 지급’ 46.2%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이념 성향에 따라 선호도가 비교적 선명하게 엇갈렸다. 보수 성향과 중도 성향은 각각 47.6%, 49.1% ‘선별 지급’을, 진보성향은 60.9%가 ‘전 국민 지급’을 선호했다. 무당층은 47.2%가 ‘선별 지급’에 기울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한 비율이 각각 59.7%, 67.6%를 차지했다. 또 정의당 지지층에선 전 국민 지급 여론이 53.7%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선별 지급’ 여론이 53.%, 49.0%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