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랩, KB부동산 주택동향자료 분석 용인·화성·남양주·광명도 40% 넘게 상승 "교통호재·임대차법 여파로 급격히 올라"
최근 1년간 경기도의 3.3㎡(평)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시는 평당 아파트 전세값이 약 50% 올랐다. 용인과 화성, 남양주, 광명 등도 4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은 1019.6만원 이었지만, 올해 5월 1328.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인시가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같은 기간 1085만원에서 1539.5만원으로 41.9%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시도 859만원에서 1207.3만원으로 40.5% 올랐다.
남양주시는 844.8만원에서 1185.3만원으로 40.3%, 광명시도 1431.4만원에서 2006.8만원으로 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덕풍현대’ 전용면적 59.91㎡은 지난해 5월 2억원(17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에는 3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1년간 1억8000만원 올랐다. 상승률이 90%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5억7000만원(14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1년간 1억 9000만원 상승했고, 50%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하남의 경우 지난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