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 KAIST, KT&G 등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광형 KAIST 총장, 박광일 KT&G 본부장.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서울아산병원, KAIST, KT&G 등과 손잡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복합타운 구축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광형 KAIST 총장, 박광일 KT&G 본부장이 참석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 종합병원 및 의료바이오 관련 산업·학문·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나은행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産學硏病) 연계를 통해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엔 HDC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국내 기업들도 참여했다.
특히 대규모 바이오 창업 타운이 조성될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에는 하나은행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참여해 투자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의 멘토링 서비스와 더불어 하나벤처스의 벤처캐피털 투자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 및 의료·바이오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는 인천 청라지역에서 하나금융은 ‘하나드림타운’을 3단계에 걸쳐 조성하기로 하고 그룹 전체의 역량을 쏟고 있다. 2017년엔 1단계 사업으로 연구 시설인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2019년엔 2단계 사업으로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만들었다. 하나금융은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그룹 헤드쿼터를 세워 하나드림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헤드쿼터에는 하나금융 본사를 포함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 계열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이 옮겨갈 예정이다.
박 행장은 “청라 하나드림타운 조성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인천을 대표하는 금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인천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