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게 홈런을 때려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2-0으로 앞선 5회말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와 상대 선발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커쇼의 ‘전매특허’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일만에 터진 홈런이자 시즌 5호포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홈런이 터진 직후 공식 SNS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올리면서 ‘왕에게 왕관을 씌워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3-2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김하성의 달아나는 홈런은 더욱 빛났다.
한편 전날(22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이 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