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로 스페인 구치소에 복역중이던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의 창립자 존 맥아피(75)가 23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변호인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아피는 바르셀로나 구치소의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스페인 법원은 그를 미국으로 송환해도 된다고 결정했는데 그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인텔에 회사를 넘기고 벨리즈에서 은퇴생활을 하던 맥아피는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서 수배를 받기도 했다.
이후 과테말라로 도주했다가 본국인 미국으로 추방돼 2013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던 중 테네시주에서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뉴욕주에서도 암호화폐 사기 관련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맥아피는 2020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