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찬욱이 심경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열린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최찬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1.6.24/뉴스1 © News1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협박·회유해 성착취물을 상습제작한 성범죄 피의자 최찬욱(26)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24일 상습미성년자의제유사강간·강제추행, 아동성착취물소지·배포 등 혐의로 구속한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9시 대전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 전 취재진 앞에 선 최찬욱은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찬욱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총 30개의 SNS계정을 이용, 총 65명의 아동·청소년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여성이라며 접근한 뒤 알몸 사진을 교환하자고 속여 성착취 영상을 전송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 중 3명을 유인해 유사강간 및 강제추행하거나, 지인에게 영상을 유포하거나 알리겠다고 협박해 추가 촬영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4월 수사에 착수, 국제공조수사 및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했으며,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 38명에 대해서는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찬욱이 직접 제작하는 등 소지한 아동성착취물 6954개와 휴대전화, 저장매체 등은 모두 압수,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로 보이는 성착취 사진 및 연락처(223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