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 지난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기온 분포 (타임엔드데이트 화면 갈무리) 2021.06.24 © 뉴스1
이달 말 미 서부 지역 전체가 벌겋게 달아오른다. 지난주 남서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이 이번 주 북서부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타주를 중심으로 남서부 폭염을 초래한 기상 조건과 비슷한 열돔 현상이 북서부와 캐나다 상공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주말 북서부 지역에서 평년기온보다 10~20(℃)도 웃도는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이날 기준 향후 2주간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49도(화씨 120도)다. 기온은 점차 오르기 시작해 6월 말~7월 초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39도, 최저기온은 22도다.
열돔(Heat Dome) 현상은 초여름 6월 미 서부 폭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돔) 모양으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현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 서부 지역의 초여름 폭염이 지구 기후 변화와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에릭 쇼닝 기상청 기상학자는 지구 기온 상승으로 기상 이변 현상은 더 흔해질 수 있다고 AFP를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