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4일 2학기 대학 대면수업 확대방안을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6.23/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3학기째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며 대학생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사회·정서적 교류를 회복하기 위해 2학기부터 대학도 대면 교육활동을 확대한다.
대면수업을 본격 확대하는 시점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이후다. 그 전에는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운영한다. 학내 구성원 수요가 높은 실험·실습·실기부터 우선 대면으로 진행한다.
© News1
좌석이 없는 강의실은 기준이 다르다. 1~2단계 때는 면적 4㎡당 1명, 3~4단계 때는 면적 6㎡당 1명씩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노래 부르기, 관악기 연주는 반드시 칸막이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학내 행사 등 수업 외 학생들의 대면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9월 1차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소규모 대면활동 위주로 운영하고 대규모 대면행사와 축제는 금지된다. 이후 백신 접종 상황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회, 동아리를 포함한 학생자치활동과 학내 행사 등 수업 외 학내 활동을 시기·유형별로 세분화해 지침을 마련한다.
캠퍼스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만 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8월말 이후 학내 구성원의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40대 이하 국민은 8월말부터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 News1
2학기 개강에 맞춰 전국민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인 9월 한 달을 ‘대학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대학협의체, 대학이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개강 시기 기숙사, 도서관, 학생식당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집중 점검한다. 학생 출입이 많은 학교 밖 시설은 지자체, 대학과 합동으로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의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고등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7월 초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부총리와 대교협·전문대교협 회장, 대학총장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
유 부총리는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취지에 맞게 대학도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라며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질병청, 대학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