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콜 대리운전 운영 삼주 회장 ‘희망의 빛’ 프로그램 통해 사회공헌
백승용 ㈜삼주 회장(왼쪽)이 최근 동래구 사직동 본사 사무실에서 심한 사시 현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한 노숙인에게 시력회복 수술비를 전달하고 있다. 문화복지공감 제공
트리콜 대리운전으로 잘 알려진 부산의 ㈜삼주(회장 백승용)가 노숙인 남매의 시력 회복을 위해 수술비 전액을 내놓아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문화복지 지원 사업을 펴는 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은 24일 “동래구 사직동 ㈜삼주 본사에서 사시교정 수술비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수술비는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30대 노숙인 남매의 시력 회복에 쓰인다.
동생은 부산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시력교정 수술을, 누나는 어릴 적 사고로 실명 상태였던 한쪽 눈 회복 수술을 받는 등 일상의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은 시각장애인인 문화복지공감 이 대표에게 전달돼 자립의 희망으로 이어졌다. 특히 백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어려움이 많은데도 문화복지공감과 함께 시각장애인 수술비용 지원 사업인 ‘희망의 빛’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수술을 앞두고 있는 남매의 수술비는 35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은 “회사 여건과 상관없이 ‘희망의 빛’ 사업은 계속하고 싶다”며 “지역에서 돈을 벌었으니 지역을 위해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의료비 지원은 미용이 아닌 일상 회복과 자립 목적임을 널리 알려 향후 공공의료 공백을 줄이고, 민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의료비 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