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과 2-2 ‘죽음의 조’ 3위 포르투갈 16강 합류해 FIFA 1위 벨기에 만나 호날두 PK 2골로 A매치 최다골 타이 ‘전승’ 잉글랜드와 만난 숙적 독일… 뮐러 부상회복 속도가 승부 관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독일은 2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헝가리와 2-2로 비겼다. 독일은 전반 11분 헝가리의 롤런드 셜러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독일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포르투갈과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같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 역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어 A매치 109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52)가 갖고 있던 역대 A매치 최다골과 타이다.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 호날두는 177경기에서 기록했다. 다에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기록을 깨기까지 1골만을 남겨둔 호날두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호날두에게 최다 득점 타이틀을 넘겨줘 큰 영광”이라고 적었다. 포르투갈은 조 3위가 됐지만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