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특별방역 기간에 전국순회? 흥행 안 돼"
"최재형·윤석열 정치중립성 위반…민주주의 훼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는 25일 차기 대선경선과 관련, “우리 당에서는 지금 그냥 본래 일정대로 강행을 하는 거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최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경선연기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도지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경선이 7~8월에 진행된다. 대통령(후보가) 9월 10일에 결정이 되니까”라며 “(이 때가) 한참 휴가철이고 우리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특별방역기간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시기와 관련해서만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데 토론 방식에 관해서도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에 토론 보면 9명이 쭉 앉아서 전부 다 1등만 공격하지 않느냐. 나한테는 아무도 물어보지를 않는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재미없게 국민들이 변별력을 가질 수 없도록 토론하는 방식은 안 된다”면서 ‘슈퍼스타K’ 방식 토론 도입을 주장했다.
최 지사는 또 야권 대선주자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선 “현직에 있으시면서 정치활동을 사실상 하고 있는 거 아니겠나. 그분은 아니시라고 하겠지만 실제로 명확하게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정치 행위로 보는 것”이라며 “정치 중립성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도 여기서 도지사 직위를 할 때는 정치 중립을 지키고 서울에 가서 정치 활동을 할 때는 휴가를 내고 나간다. 차도 공용차를 쓰지 않고 사적인 차를 쓰고, 비용도 그렇게 하고 아주 엄격하게 분리한다”며 “현직에 앉아서 사실상 정치행위를 하는 거는 굉장히 심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훼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검찰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이제 사실상 정치 행위를 한 것이고 거기에서 얻은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출마를 하는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에 다음 검찰총장이 또 그렇게 하고 그다음 분이 또 그렇게 하면 이걸 어떻게 막겠느냐”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