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희 정무수석 2021.4.19/뉴스1 © News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능력 검증’ 논란에 대해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고 그 이전에는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토론배틀은 멋진 이벤트고, 민주당이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대변인, 부대변인을 뽑았을 때 그런 검증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은) 그 이후 방송활동을 통해서라든지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하면서 어떤 기성화되지 않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내부 쓴소리를 했다”며 “저는 그런 게 사회적 검증을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이 강남대를 다니다 자퇴했다는 ‘스펙’이 계속 보도되는 것에 대해 “의도가 보인다”며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엘리트,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면 뭘 해도 용서되거나 허락되고 용인이 되고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면 뭘해도 시비거리가 되는 편견이 작동하거나 의도가 껴 있는 것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청년비서관직에 청년을 기용해서 청년 목소리를 생생하게 직접 들어보겠다, 소통의 창구로 삼겠다, 일종의 당사자주의인데 그걸 왜 불공정하다고 하는지 저는 아무리 되돌아봐도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 69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특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아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인”이라며 “그 실력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다 검증돼 있다. 상 받은 거라든지 관련업계에 다 물어보면 ‘잘하고 있는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공인된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서 뭔가 했다는 전제, 하나라도 ‘대통령이 개입했다, 대통령이 권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말이 되겠는데 아무것도 없다”며 “이건 너무 부당하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또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임기가 정해진 이유는 중립성·독립성을 위해 정해준 것”이라며 “정치적 행위를 위해서 그렇게(사퇴를) 한다면 책임소재를 떠나서 조직에는 마이너스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 원장은)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