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야권 대권주자인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르면 오는 28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이번 주말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을 만난 뒤, 다음주 초 감사원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최 원장의 최측근 인사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이번 주말 아버님을 찾아뵙고 자신의 생각을 잘 설명 드릴 것”이라며 “다음주 초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우선 감사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뒤 대권에 도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측근 인사는 “다음주 발표는 (감사원장) 사퇴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다음 수순은 (대권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측근은 ”윤 전 총장의 일정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 원장이) 아버님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영섭 예배역 해군 대령은 최근 최 원장에게 ‘아사리판에 발을 들이지 말라’ 정치참여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원장은 감사원장 사퇴와 동시에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측근은 ”일단 사퇴를 하고 대권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논의해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주변에 가까이 지내는 정치인이 있나’는 질문에는 ”판사로 계속 생활하다 마지막에 사법연수원장을 했다“며 ”그러다 갑작스럽게 감사원장이 됐는데 친한 정치인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