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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정세균·이광재 “아쉽지만 수용”…경선 연기 갈등 종결 수순

입력 | 2021-06-25 15:26:0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M라운지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 불가 결정 이후 비(非) 이재명계 주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전’으로 치달았던 당내 갈등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선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의 결정 이후 경선 연기를 주장하던 비 이재명계 주자들의 집단행동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대부분 주자들은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민주당 경선은 국민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단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역동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선 승리를 목표로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낙연 전 대표도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