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의힘 “文정권 검찰장악, 반드시 국민 심판 받는다”

입력 | 2021-06-26 14:53:00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6일 전날 단행된 역대 최대규모의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두고 “문재인 정권의 검찰장악,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정권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역대 최악의 검찰 인사로 정권 비리 수사의 길이 줄줄이 막히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박 장관은 어제 중간간부 인사에서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 등 정권 비리 수사팀을 모조리 갈아치웠다”라며 “필수 보직 기간인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좌천된 것이다”라고 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뿐 아니라 문 정부 검찰개혁에 쓴소리를 했던 검사들까지 좌천을 면치 못했다”며 “이 정권은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오직 자신들을 향한 수사를 막아 알량한 권력을 보위하려는 생각밖에 없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박 장관은 정작 친정권 성향 간부들은 핵심 요직에 앉혔다”라며 “게다가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라도 정권의 편에 서면 승진을 하는 것이 ‘법을 수호하지 말고 정권을 수호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어제의 인사 만행으로 검찰장악을 완수했다며 한시름 놓고 있을지는 모르나 분명히 기억하시라”라며 “이 정권이 저지른 비리는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이름 아래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전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주요 권력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팀장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정치권 일부와 법조계에서는 남은 수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