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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6일째…김휘성 군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공개

입력 | 2021-06-27 09:01:00

실종 당일 오후 5시 21분경 찍힌 김휘성 군의 모습. CCTV


경찰이 엿새째 실종 상태인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 군은 앞서 지난 22일 하교 후 연락이 끊겼다. 김 군은 같은날 오후 4시 40분경 부모에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학교에서 나왔다.

10분 후, 김 군은 근처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인근 영풍문고로 향했다. 오후 5시 22분경 영풍문고 서현점에서 수능 관련 문제집을 산 김 군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6분 뒤인 오후 5시 28분경 서현역 AK플라자 근처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버스정류장이 있는 육교 아래로 향한 것이 CCTV 영상에 담긴 김 군의 실종 전 마지막 모습이다.

실종 당일 오후 5시 28분경 육교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김 군. YTN 방송 영상


김 군은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은 있지만, 버스에 탑승한 기록은 없다. 평소 소지하고 다닌 김 군 아버지의 카드 역시 사용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현재 김 군의 가족과 친구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애타게 김 군을 찾고 있다.

키 180cm가량의 김 군은 실종 당시 서현고 교복차림으로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학교 체육복으로 갈아입을 경우, 남색 트레이닝복 상태일 수 있다고 가족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 군이 주거지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고려해 집 근처 야산과 공원, 절 등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단순 가출 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을 찾습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