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교육생들이 기능 강사(오른쪽 검은 안경 쓴 이)의 지도를 받으며 지게차 운전 실습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50세 이상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7일 내놓은 ‘2021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9만3488명이다. 2016년(5만243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86.1% 늘었다. 전체 연령대 중 자격증 취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40~49세(16.9%), 20~29세(16.8%) 순서였다.
50세 이상의 자격증 선호도는 남녀별로 달랐다.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지난해 1만616명)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다음으로 굴삭기운전기능사(6205명), 방수기능사(4624명), 전기기능사(4412명), 거푸집기능사(3213명) 순이었다.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5494명) 취득자가 가장 많았고 건축도장기능사(1928명), 떡제조기능사(1455명), 컴퓨터활용능력2급(1129명), 방수기능사(1104명)가 뒤를 이었다. 공단 측은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50세 이상 자격 취득자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