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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유럽진출 7년만에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입력 | 2021-06-28 03:00:00

“올해 판매량 첫 10만대 넘을것”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단 순수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누적 기준)는 22만7919대다. 지난해 누적 10만 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20만 대를 돌파했다. 2014년 쏘울EV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2014년 662대에 불과했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연간 1만 대를 넘어섰다. 2018년에는 코나EV와 니로EV가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확대됐다. 올해는 1∼5월에 4만3865대가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9.5% 늘어난 수준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단 첫 전용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5가 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됐고 하반기(7∼12월)에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온다. 기아 EV6는 유럽에서 사전예약 대수가 7300대에 달하고 EV6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잠재 고객은 2만6000여 명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전용 전기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계기로 현대차·기아의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