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처럼 후보 모집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해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 기업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 측에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 말 예비실사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일정을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투자자를 먼저 선정한 뒤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며 당초 7월 1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일까지로 미뤄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쌍용차는 인수자를 먼저 찾는 방식을 통해 인수 후보자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방식과 비슷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