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27일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 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다. 울산 남구는 운영 중단 후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세창 냉동창고를 매입해 지역 문화시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약 5년 만에 정식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 공간이나 각종 공연, 전시, 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건물은 2331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275.41m² 규모다. 사업비는 건물과 부지 보상비 28억9000만 원 등 총 101억9800만 원이 소요됐다.
울산 남구 산하의 고래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 문화창고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