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 ● 자오천위 8단
준결승 1-2국 5보(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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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변 백은 연결고리가 끊어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백 52로 들여다보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하변을 살리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관점에서 백 54, 56으로 거푸 밀어간 수는 약간 아쉽다. 사는 데 문제는 없지만 참고도처럼 백 1의 날일자로 둬서 9까지 수습하는 게 좀 더 나았다. 흑은 중앙 쪽 끊기는 약점이 있어 10으로 보강해야 하는데, 백 11을 선수하고 13으로 중앙을 자연스럽게 삭감할 수 있었다. 실전은 흑 57로 젖힘당해 65까지 꽁꽁 막혀 흑의 외벽이 너무 두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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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