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124.7 대 1)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반면 지방은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하반기 97.1 대 1에서 올해 상반기 124.7 대 1로 오르며 반기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저 당첨 가점 평균도 60.6점에서 60.9점으로 올랐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은 수요 대비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청약 시장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 단위 청약 시장 인기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8.5 대 1로 지난해 하반기 경쟁률(27.3 대 1)보다 떨어졌다. 전국 청약 최저 당첨 가점 평균도 47.1점에서 44.8점으로 내렸다. 지난해 12월 지방 중소도시 등 전국 37곳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전매 제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