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주변 정비 및 시설물 점검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의 환경 정화와 주변 정비 등을 맡을 ‘경기옛길 가꿈이’를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전국 육로와 수로 교통 현황을 기록한 ‘도로고(道路考)’를 토대로 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이다. 2013년 과천과 평택을 잇는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고양∼파주) △영남길(성남∼이천) △평해길(구리∼양평) 등 4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경흥길(의정부∼포천) △강화길(김포) 등은 현재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8명의 인력을 채용해 4개 길에 각 2명씩 경기옛길 가꿈이를 배치한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탐방로를 돌며 쓰레기를 줍거나 하천 변 잡풀을 제거하고 능선 탐방로 주변의 나무 가지치기 등도 맡는다. 파손된 시설물을 파악하고 걷기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리본, 스티커 같은 안내 시설물이 잘 부착됐는지 살펴보는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