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9월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휠라 개발 태권도 경기복 착용 선수의 모습(휠라 제공).© 뉴스1
‘빙판’(스켈레톤 윤성빈)부터 ‘코트’(테니스 권순우)까지 종목별 후원 선수들의 잇단 활약으로 주목받은 휠라가 이번엔 태권도 열풍의 숨은 조력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휠라는 자사가 후원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 산하 시범단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방영된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에 참가, 태권도 퍼포먼스로 ‘골드 버저’를 획득하며 준준결승으로 직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무대 영상은 이미 유튜브 1000만 이상 조회 수를 넘어섰으며 시범단이 무대에서 착용한 도복 위 선명하게 새겨진 휠라 F로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범단은 태권도 기술을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에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2009년 창단됐다. 휠라는 지난해부터 시범단에 도복·의류·신발·용품 등을 후원하며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순회공연 중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전, 골드 버저를 획득했으나 현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결선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이 프로그램을 본 미국 제작진의 제안으로 지난 4월(방송은 6월 16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에 도전했다. 휠라가 제작한 태권도 도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22명의 시범단은 발차기·격파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휠라는 시범단원들이 준준결승 무대에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 도복을 제작 중이며, 8월 초 시범단원들이 미국 도착 후 대회 출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휠라 USA 현지 임직원이 직접 나서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