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완공될 세계 최대 주거용 크루즈선 솜니오 (솜니오 슈퍼요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1.06.28 © 뉴스1
오는 2024년 건조가 완료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船)에 달린 아파트의 매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128억원부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주거용 크루즈선 솜니오(Somnio)에 지어진 아파트 39채가 각각 950만유로(약 128억원)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대형요트 후원회 측은 FT에 “개별 요트의 친밀함과 더불어 같은 생각을 가진 소유주들로 이뤄진 활기찬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솜니오 선체 길이는 220m다. 현재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부다비 왕실의 크루즈선 아잠(Azzam)보다 40m 이상 길다. 선내에는 1만병분의 와인 저장고와 해변 클럽이 있다. 솜니오 소유주들은 연간 여행 일정을 공동으로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3월 선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됨에 따라 유람선, 주거용 선박들이 전면 운항을 멈췄고, 최근 들어 서서히 재운항을 준비 중이다.
세계 최대 유람선 운영사인 카니발(Carnival)은 지난 5월 말까지 3개월간 20억달러(2조260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오는 11월 회계연도 말까지 선박 수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확정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슈퍼 요트 전문 매체 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개인 요트 판매는 부유한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제한에도 불구하고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5월 68개 보트가 팔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