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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차량 잠겼는데…튜브 가져와 수영한 아이 (영상)

입력 | 2021-06-28 23:30:00

수영하는 남자아이. 웨이보


폭우로 도로 위에 차량들이 물에 잠긴 가운데, 한 남자아이가 튜브를 이용해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과 텅쉰망 등에 따르면 전날 우한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도로와 인도는 강으로 변했다. 운전자들은 운전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듯 승용차와 버스 등을 두고 몸을 피했다.

이때 반바지 차림의 한 남아가 튜브를 가지고 나타났다. 이 남자아이는 상의를 탈의한 채 워터파크라도 온 듯 수영을 즐겼다. 차오른 물에 절반쯤 잠긴 주위 차량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이는 자신이 수영하는 곳이 도로인 것을 잊은 듯 사방을 헤집고 다녔다. 주위 행인에 물이 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영했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근처 건물에서 남아를 지켜본 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니까 이해한다” “천진난만한 아이네” 등 웃어넘겼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폭우로 피해 입은 사람도 많은데,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 잘못” “더러운 물에서 놀 동안 부모는 뭐 했나” 등을 지적했다.

수영하는 남자아이. 웨이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