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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부친 이어, 골프 코르다 ‘메이저챔프 부녀’

입력 | 2021-06-29 03:00:00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왼쪽부터 어머니 레기나, 넬리, 제시카,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 LPGA투어 트위터


미국 여자 골프 선수 넬리 코르다(23·미국)가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가 1998년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부녀가 종목을 넘나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넬리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개인 통산 6승째. 넬리는 이날 우승으로 1년 11개월 동안 고진영이 지키던 세계 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3승)을 달성한 넬리는 “가족들이 서로 받쳐주고 응원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넬리는 세계 랭킹 13위인 언니 제시카(28)와 함께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어머니는 1988 서울 올림픽에 체코 테니스 대표로 나선 적이 있고, 동생 서배스천(세계 랭킹 50위)은 올해 처음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무대를 밟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