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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 “美서 과학기술 배워야”

입력 | 2021-06-29 03:00:00

“美제재 압박에도 열려 있어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77·사진) 창업주가 5월 사내 포럼에서 “미국으로부터 과학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런 창업주는 당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해서 그들로부터 배우지 않는다면 화웨이가 고립된다며 “미국이 우리를 압박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선생으로 삼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이 과학과 기술 양면에서 유연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제재 이후 국내 시장에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중국도 세계의 일부이지 않나. 그렇다면 우리의 세계화 속에는 국내 시장도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폐쇄적일 수 없다. 반드시 열려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어려움에 닥쳤을 때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해외 파트너들과 성의껏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