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의심할 외상 확인 안돼”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이 실종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가로수에 김 군의 가족들이 제작한 실종 전단이 붙어 있다. 성남=뉴스1
22일 하굣길에 실종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28일 오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민간 특수수색견이 이날 오전 6시 33분경 학교에서 약 3km 떨어진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 방향 야산 능선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검은색 상의에 회색 교복 바지 등 김 군이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김 군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 발견 당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따로 유서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김 군이 마을버스에 탑승했으며 오후 6시경 새마을연수원 인근을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김 군은 그로부터 엿새 뒤인 28일 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