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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자 차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잡고보니 음주운전

입력 | 2021-06-29 10:07:00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도로변 화단에 걸쳐진 사고 차량. 부산경찰청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낸 뒤 그대로 차량을 버린 채 달아나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제네시스 승용차가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화단으로 돌진했다.

사고 후 운전자는 별다른 사고 조치 없이 그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상황을 인근 시민이 목격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조회해 운전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했고 도주 경로 상 순찰차에 지령을 내려 운전자의 거주지인 북구 구포동에 대기했다. 결국 대기하던 경찰은 택시에서 내리는 운전자를 검문해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현재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고 그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