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2면에 “조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시는 불세출의 위인”이라며 김정은 총비서의 업적을 찬양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6일 약 1시간30분 분량의 기록영화 ‘위민헌신의 2020년’을 재방영했다.
올해 2월1일 방영됐던 이 기록물은 2020년 한 해 동안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 모습을 편집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등 여러 상황에서 그의 애민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보도 시점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 장면들도 들어가 있다.
아울러 애민 행보를 담은 기록영화를 통해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를 표명한 점과, ‘인민을 안아주는 위대한 어버이’로서의 김 총비서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록영화는 2020년은 “너무도 혹독하고 너무도 예상치 않았던 첩첩난관들이 겹쌓였던 한 해”라고 표현하며 김 총비서가 “지나온 한 해, 10년 20년 고생을 그 한해 다 겪으며 사상 초유의 격난을 헤쳐왔다”라고 강조하며 시작됐다.
작년 북한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시찰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어 당 전원회의나 김 총비서가 새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일 등을 상기하며 그는 ‘인민들의 식량 문제, 먹는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내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의 경우 ‘예지와 선견지명으로 재앙적 후과’를 꿰뚫어 본 김 총비서가 전대미문의 비상방역전을 결심했다면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등을 전했다.
홍수·태풍 피해가 났을 때는 김 총비서가 바로 전화로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를 방문한 일, 복구전투를 결심한 것 등을 강조하며 그가 인민의 어려움을 해소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나 올해 초 당 제8차 대회까지 포함한 각종 회의 모습과 내용도 영상에 포함됐다.
기록영화는 김 총비서가 “하루하루가 간고한 격전의 연속이었던 (2020년) 365일의 매일 매 순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안고 심혈과 노고”를 바쳤다면서 “오직 그이(김정은)께 충실하고 그이의 영도를 끝까지 따라야만 참되고 존엄 높은 삶도 우리의 운명과 후손들의 미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