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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감염 재확산세에 유권자 80% “유관중 올림픽 불안”

입력 | 2021-06-29 11:39:00

올림픽 개최 한 달도 안남았는데 40% "개최 중단해야"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쿄도민들의 불안감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이 이달 26~27일 이틀간 도쿄도내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도쿄올림픽을 유관중으로 개최하는 데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0% 가까이에 달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해외 관중은 받지 않기로 했지만, 이달 21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실시한 5자 회담에서 내국인 관중에 대해서는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 최대 1만명’으로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79.8%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2.2%에 그쳤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스폰서 기업 관계자에 대해서는 내국인 관중 1만명 상한과 관계없이 별도의 기준을 적용해 경기장에 입장하게 한데 대해서는 69.9%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65.2%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응답자의 42.4%는 올림픽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해, 전회 조사(5월22~23일) 시점보다 17.8%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개최 중단의 목소리가 뿌리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5.3%로, 전회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