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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델타’에 뚫렸다…지역내 감염 추정 확진자 확인

입력 | 2021-06-29 11:56:00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 분석 결과 15명에게서 알파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주에서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 분석 결과 15명에게서 알파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추가 확인된 15명 중 14명은 영국발 알파 변이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국제적으로 전파력이 강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특히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최근 외국이나 타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어 제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자발적 검사자로 지역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해외 입국자였다.

현재까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5월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 1명까지 포함해 총 4명이다.

이 델타 변이 감염자를 포함해 13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알파 변이 감염자 2명은 가족 간 급속한 전파를 보였던 ‘제주시 일가족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제주시 일가족9 집단감염은 지난 9일 2명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검출된 확진자 수는 104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1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 2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한 102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발생한 신규 확진자 740명 중 32.3%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모두 239명이다.

알파 변이 관련은 234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 관련은 4명으로 1.7%에 해당한다. 베타 변이는 1명(0.4%)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