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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50세 생일 반응도 극과 극…“도지파더 축하” vs “불운하길”

입력 | 2021-06-29 17:13:00

뉴스1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8일(현지 시간) 50세 생일을 맞았다. 각종 트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한 머스크의 행보를 반영하듯 각국 누리꾼의 반응 또한 축하와 비판 양 극단으로 나뉘었다.

머스크의 트위터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밈(meme·출처를 알 수 없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나 콘텐츠)’이 대거 올라왔다. 상당수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지지자로 ‘도지 파더’를 자처하는 머스크, 도지코인,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을 합성한 게시물이었다. “당신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다”는 일부 누리꾼의 축하에 머스크 또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반면 비판적인 누리꾼들은 “당신의 비트코인 언급으로 15살인 내가 어렵게 번 8000달러를 잃었다” “당신이 불운하길 바란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의 도지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개발자조차 “장난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도지코인을 칭송하는 트윗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한때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지자였지만 5월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많이 소모한다”며 테슬라 자동차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이 나올 때마다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했고 이 과정에서 돈을 잃은 상당수 투자자는 머스크를 성토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