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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이네 MWC”… 갤럭시 앱 깔면 워치도 자동설치, 새 UI 눈길

입력 | 2021-06-30 03:00:00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개막…삼성전자-통신3사 온라인 참가
삼성-구글 공동개발 ‘원 UI 워치’…스마트폰과 음악-지도 유기적 연동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 맞춰 삼성전자가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무선사업부 패트릭 쇼메 부사장이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워치’를 설명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현지에서 KOTRA가 마련한 ‘한국관’ 모습. 삼성전자·KOTRA 제공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 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 형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MW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글로벌 백신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으로도 행사를 열기로 했다. 다만 2019년 MWC에선 2000여 개 업체가 오프라인 전시장을 마련했지만 올해에는 1100여 개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올해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한다. KOTRA를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 14곳과 스타트업 9곳 등 23개사는 바르셀로나에 한국관을 연다. KOTRA는 2009년부터 MWC에 한국관을 운영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MWC 개막에 맞춰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올 하반기(7∼1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다. 기존 갤럭시 워치에는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이었으나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UI가 적용된다.

원 UI 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간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두 기기에서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되고, 두 기기 중 한쪽의 앱 설정을 바꾸면 다른 기기에도 반영된다. 스마트폰 앱 시계의 설정을 한국에서 바르셀로나로 바꾸면 갤럭시 워치에도 적용되는 식이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호환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아디다스 러닝,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IBM은 가상현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AI 연구소를 설립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29일(현지 시간) 예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에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수석엔지니어 자격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위성 통신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대표, 애덤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대표 등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