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관광업 불황 2~3년 지속 정부, 여행 허용 범위 넓혀줘야”
국내 관광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유증으로 인한 어려움이 2, 3년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 및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롯데호델에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초청해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이자 대한항공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많지 않은 관광업계에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트래블 버블’의 조속한 시행 및 적용 대상 확대도 요구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잘된 국가 간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뜻한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단체여행만 트래블 버블을 추진 중인데 방역 안전이 확보된다면 트래블 버블 대상을 비즈니스와 개별 여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