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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7월 초 법무부 인사 때 차규근 교체 가능성…윤석열 잘 봤다”

입력 | 2021-06-30 09:16:00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8일 경기도 과천시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6.28/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7월 첫째주 법무부 주요 간부 인사를 예고했다.

박 장관은 30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참모진 인사 시기와 관련 “곧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첫째주 인사 가능성을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교체 유력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차 본부장 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차 본부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시절인 2017년 9월 임명됐다. 그동안 검사로 보임하던 법무부 실·국·본부장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한 두번째 인선으로 탈검찰화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기소되며 재판을 받고 있는 형편이라 교체가 유력하다.

지난주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마친 법무부는 차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인사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27일 이영희 교정본부장의 후임으로 유병철 서울구치소장을 임명했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의 후임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지난 5월28일 사퇴한 이용구 전 법무부차관의 후임 인선도 임박했다. 후임에 대한 청와대 검증작업이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 강성국 법무실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이상갑 인권국장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도 불구, 여전히 핵심 보직에 검사들이 다수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한 질문에 박 장관은 “법무부의 탈검찰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만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이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강도 높은 정권 비판 메시지를 낸 데 대한 질문에도 “흥미롭게 잘 봤다”고만 언급했다.

 (서울·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