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후배, 이명박에게 응원 편지 손글씨로 쓴 답장…"진실 밝혀질것" 징역 17년 형으로 구치소 수감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낸 고려대학교 후배에게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후 자필 답장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글쓴이는 이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02학번으로 입학해 의사로 일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과거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젠 많은 사람들이 선배님의 진실한 업적을 알게됐다. 많은 이들이 대통령이던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여기에 손글씨로 답장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가 공개한 편지에서 이 전 대통령은 “보내준 격려의 글은 잘 받아봤다, 이 모든 것은 저 자신의 부족 탓이라 생각하지만 진실만은 꼭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일으켜 세우는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란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다스(DAS) 자금 횡령,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 실형이 확정돼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