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입원 후 9일 만에 퇴원 "올림픽 직전 중요 시기…사과"
과로로 입원해 업무를 쉬던 일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東京)도지사가 30일 오전 퇴원했다. 오는 7월 1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30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오전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입원 후 9일 만의 퇴원이다.
다음 날인 내달 1일부터는 텔레워크(원격·재택 근무)를 통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재택 근무를 계속한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는 의사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면서 “컨디션도 꽤 회복됐다. 조기에 컨디션을 완쾌해 공무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컨디션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달 4일 투·개표되는 도쿄도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책을 시작으로 도정의 여러 과제가 산적했다. 개혁을 계속해 전통을 지키는 여러분께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고이케 지사는 “과도한 피로로 정양(?養·요양)이 필요해 졌다”며 갑자기 업무를 중단하고 입원했다.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개최지 수장이 공백인 사태가 벌어졌다. 다라오 미쓰치카(多羅尾光睦) 도쿄도 부(副)지사가 고이케 지사의 업무를 대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