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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따뜻했던 당신”…노명래 대원, 구조 중 화상 입고 순직

입력 | 2021-06-30 13:50:00

노명래 대원. 뉴스1


울산광역시 중구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노명래 대원이 30일 눈을 감았다.

소방청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노 대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고(故) 노명래 대원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노 대원은 전날 울산 중구 근린생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노 대원은 불을 끄는 과정에서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치료를 받다가 순직했다.

노 대원은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돼 화재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 업무를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위험 앞에서 누구보다 용감했고, 국민 앞에서 누구보다 따뜻했던 푸르고 눈부신 당신을 기억한다”며 “화마 속에서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지켜내고자 했던 당신의 투철한 사명 의식과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을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