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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검증 부실 ‘김외숙 책임론’에…“지적과 우려 겸허히 수용”

입력 | 2021-06-30 15:52:00

"공군총장, 국무회의 일정과 임명 절차 따라 조치 예정"
"윤석열·최재형 관련 입장 없어…대통령도 언급 안 해"




청와대는 30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의 임명 보류로 촉발된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상 총체적 부실검증 지적과 관련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최근 검증과 관련해서 많은 지적과 우려가 있고, (그것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달 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박 내정자 임명안 공식 상정 여부에 관해 “내일 (공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는다”면서 “내일 임시국무회의는 추경과 관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후 박인호 공군총장 내정자의 추후 임명 절차에 관해 이 관계자는 “향후 국무회의 일정과 임명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으로 안다”고만 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비등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 차원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에 관해 “인사와 관련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해주시고 우려를 표명했는데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언급 여부에 관해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약탈, 부패 완판’ 등 강경한 표현으로 현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 차원의 입장에 관해 “청와대 차원의 입장은 없고, 문 대통령도 특별히 언급한 바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