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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양향자 윤리감찰단 보고 받아…“아직 조치 유보 상태”

입력 | 2021-06-30 16:44:00

"감찰단 보고 불확실…피해자 측 2차 가해 주장 없어"
고용진 "내일 오후 광주시당 조사 보고 후 판단 예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0일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제기된 성추문 의혹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공식적으로 뭘 한 것도 아니고 감찰단 보고도 아직 불확실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뭘 조치를 할 정도의 상황이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거나 피해자 측이 자기가 2차 가해를 당했다는 그런 주장이 전혀 없다”며 “밖의 상황만 있다. 뭔가 (조치를) 할 정도가 아니라서, 아직 유보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감찰단 조사 내용은 대표만 알고 있다. 그와 별개로 광주시당의 조사가 내일 오전 마무리되는 대로 오후에 보고를 드리도록 할 계획이다. 윤리감찰단 감찰 결과와 광주시당 조사를 조합한 뒤 당 대표가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양 의원의 광주지역사무소 관계자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양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며 “자신을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당의 조치와 별개로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장은 양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당 지도부에 건의한 바 있다.

[서울·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