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최근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해 내부 직원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을 포함한 현 경영진의 전면 교체 가능성도 시사했다. 5월 25일 직원이 사망한 지 한 달 여 만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금 네이버가 겪고 있는 일들은 회사 관련 일이기에 제 잘못과 부족함이 제일 크다.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회사 안에서 직장인 괴롭힘이 발생했고 이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면 회사 문화의 문제”라며 “한두 사람 징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번을 계기로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면서 전면 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