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야당 내 국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 저 황교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듯 정장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단상을 뛰어 올라갔다. 마이크는 얼굴에 붙이고 큐카드를 손에 들었다.
또 “총선 패배라는 미완의 리더십이었으나 지금도 바보다 싶을 정도로 할 정도로 저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았다”며 “저만 바라보고, 저를 의지했음에도 상처 받으신 많은 분들께 마음을 담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저는 두 번 실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황교안 있었기에 재보선 승리”
이 대표는 축사에서 “검사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내시며 국무총리로서, 선배 당대표로서 가지셨던 모든 경험을 문재인 정부에게서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내는 일에 투입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의 출구를 향한 전진은 시작됐다”며 “그 당시에 옳은 방향을 제시해준 황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서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멈추는 전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