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에서 4강에 진출한 신인규(왼쪽부터), 김연주, 임승호, 양준우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에서 임승호 씨(27), 오세훈 서울시장 유세차에 올랐던 양준우 씨(26), 신인규 변호사(35)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 김연주 아나운서(55)가 대변인단으로 최종 선발됐다. 최연소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던 고등학생 김민규(18) 군은 고배를 들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8강 토론은 동시 접속자가 2만 1000명을 넘어서고 문자 투표가 6만 6500건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8강전에서는 2인 1팀으로 구성된 4개의 팀이 2 대 2 토론을 벌였고, 이와 별도로 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1대 1토론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기 입당론’, ‘박성민 대통령청년비서관 임명’, 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공약인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두고 열띤 논박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촉구한 김 전 아나운서는 “얼마 전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조기 입당할 경우 어떤 상황으로 바뀔지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조기 입당에 반대한 양 씨는 “지금 바로 입당을 하면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쌓기 위해 검찰총장의 직위를 남용했다는 비판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