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장 64세 정년 연장안에 이견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3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5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 원 지급 △2021년 특별주간2연속교대 10만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최장 64세까지 정년 연장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해 왔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여서 현대차 노사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조정 기간이 끝나는 12일 월요일 이후 사측에서 교섭 제의가 들어오면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