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으로 소속팀을 잃고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내몰린 프로배구 V-리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는 30일 KBS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다영은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나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한 차기시즌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초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결국 뜻을 접었다.
자유선수 신분이 된 두 선수는 흥국생명을 포함한 7개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당장 다음 시즌 뛰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