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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주 4개점서 ‘일회용컵’ 없앤다…10월 전 매장 확대 목표

입력 | 2021-07-01 10:38:00

음료 구입시 머그컵, 개인컵 및 리유저블컵으로 음료 제공
4개점 및 제주공항 리유저블컵 반납기서 반납 가능
시범매장 1개점 하반기 커뮤니티스토어로 전환…친환경 기금 조성




스타벅스가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다회용컵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위한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 시범운영 매장으로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곳을 선정해 6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2일 환경부와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일회용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며, 친환경 사업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스타벅스는 4개 시범매장에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설치해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

4개 시범매장에서 고객은 음료 구매시 보증금을 지불하고,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만 운영된다. 매장컵과 고객이 지참한 개인컵 또는 리유저블컵으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리유저블컵은 BPA 프리(Free) 소재로, -20~105도 온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해당 4개 시범매장과 제주공항 내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현금,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보증금이 반환한다. 단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하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4개 시범매장에서 음료 주문시 리유저블컵 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곳이다. 스타벅스는 4개 시범매장을 통해 개선 사항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으로 리유저블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00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일회용컵 없는 매장’ 중 1곳을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로 전환하고, 이 매장에서 구입하는 제품 당 일정 기금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환경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개인컵을 지참하고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