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최 전 원장이 사퇴하기 전 여러 차례 라디오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이 직을) 잘 마무리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었다.
이 수석은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최 전 원장의 임기 중) 감사원의 경우 제가 아는 한 대통령께서 이러쿵저러쿵 한 마디도 언급하신 바가 없고 철저하게 중립성·독립성을 보장해드렸다”고 주장했다.
공석이 된 감사원장 자리에 대해선 “절차에 맞춰서 진행을 해야 한다”라며 “특별히 더 인사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과거 여러 차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이 사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이 수석은 지난달 2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을 “굉장히 차분하시고, 합리적이고, 반듯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임기를 채우시고 ‘감사원의 독립성·중립성을 확고하게 다졌다’라는 분으로 기억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으로 이 얘기를 잘못 전하면, 그분의 정치적 선택을 제약하는 것처럼 비칠 것 같아서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직을) 잘 마무리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 완전히 개인적 바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