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출마선언 영상에 담긴 이 지사의 일기장(이재명 캠프 제공). © 뉴스1
‘재명아 정신차려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名士)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여권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공개한 출마선언 온라인 동영상에 이 지사의 젊은 시절 일기와 메모도 함께 등장해 화제다.
이 영상 중간에는 ‘재명아 정신 차려라’는 메모 등 청년 시절의 깊은 고심이 담겨 있는 자필 일기 일부 사진이 나온다.
자필 일기에는 ‘공부를 하겠다고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그러면서도 평생 공돌이로 썩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등이 적혀 있다.
또 ‘대학을 가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나의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허황된 꿈일지 모른다. 어떻게든 이 꿈을 현실화해야 할 텐데 나에게 그럴 능력이 있을까’ 등 청년 시절의 고민도 담겨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자신이 ‘흙수저’라는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